재밌고, 무서운 인디 게임을 소개하는 시간이다. 지금까지 소개했었던 공포 인디 게임은 대부분 허구의 세계를 바탕으로 만든 게임들이 많은데, 오늘 소개해드릴 게임은 실제 있었던 이야기를 바탕을 만든 게임이다. 내용이나 연출이 굉장히 훌륭하고, 갑자기 툭 튀어나오는 무서운 장면들도 없어서, 누구나 쉽게 진행할 수 있다.
FIBRILLATION
게임의 스토리는?
실제 교통사고를 당해서 4년동안 생사의 갈림길에 서있던 '이완'이라는 사람의 1인칭 시점으로 시작하게 된다. 식물인간인 '이완'은 생사의 갈림길에서 살아돌아오지만, 그의 나이는 72살.
'FIBRILLATION'은 이완이 4년동안 생사의 갈림길에서 겪었던 꿈 속의 내용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게임이다. 게임의 내용을 조금이라도 알고 시작한다면, 게임 속 배경이나 사물들의 흐트러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대충 짐작을 할 수 있다.
이 게임의 장점과 아쉬운점은 ?
이완의 현재 상태를 보여주는 배경과 사물들의 변화, 아름다운 그래픽으로 꿈 속 미지의 세계를 표현한 연출력, 분위기와 잘 맞는 BGM 등 게임 전체적으로 섬세하게 잘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공포 게임이라고 생각한다면 게임 전체적으로 긴장감이 조금 떨어질 수도 있지만, 게임 가격이 4,400원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정말 말도 안되는 퀄리티다.
그래픽, 연출, BGM 모두 훌륭하고, 어렵지 않은 난이도로 무난하게 엔딩을 볼 수 있지만, 스릴 넘치는 공포 게임을 원했다면 조금 지루할 수도 있다.
어떤 게임이던 호불호는 갈릴 수 있지만, 이 게임은 가격대비 최고의 퀄리티를 자랑하는 게임이다. 사실 내용을 모르고 이 게임을 하게 되면, 섬 탈출 게임인가? 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부분도 엔딩으로 향할수록 이 게임이 무슨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게임의 마지막에는 개발자의 말도 포함되어 있다.
이완은 결국 살아돌아왔다. 하지만 회복하는데 4년이란 시간이 꼬박 흘렀다. 그의 회복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것은 사망에 근접했던 경험으로 입은 정신적 피해로 인한 악몽들이다. 끔찍한 여행. 어쩌면 일부는 자연의 신비가, 일부는 저산소증이 이 게임의 토대가 되었다.
가격 4,400원에 훌륭한 연출과 아름다운 그래픽을 느끼면서 이완이 겪었던 꿈 속 체험을 할 수 있는 'FIBRILLATION'. 가격대비 고퀄리티 스팀 게임으로 추천!!
FIBRILLATION 스팀 링크
http://store.steampowered.com/app/558450/Fibrillation_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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